이마누엘 칸트 —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 틀에 담아 본다

Immanuel Kant · 1724 — 1804 · 쾨니히스베르크 · 독일 관념론 · 서양 철학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 틀에 담아 본다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이렇다. 지금까지 지식이 대상을 따라야 한다고 가정했는데 그래서는 필연적 지식이 불가능하다. 반대로 대상이 우리 인식의 형식을 따른다고 해보자. 시간과 공간은 사물의 성질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방식이고, 인과 같은 범주는 우리가 경험을 정리하는 틀이다. 그래서 자연법칙이 필연적인 것은 우리가 그 법칙을 자연에 부과하기 때문이다.

대가가 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 틀에 담긴 현상뿐이며 사물 자체(물자체)는 영원히 닿을 수 없다. 이로써 흄의 회의는 막았지만 형이상학의 전통적 주제들(신·영혼·우주 전체)은 이론 이성이 다룰 수 없는 영역으로 밀려난다. 그는 이것을 “신앙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지식을 제한했다”고 표현했다.

윤리에서 그는 결과가 아니라 준칙을 본다. 내 행위 원칙이 모두가 따르는 보편 법칙이 되어도 모순이 없는가를 묻는 것이 정언명령이다. 여기서 인간을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라는 정식이 나오며, 이 문장이 현대 인권 개념의 철학적 뿌리가 됐다. 평생 쾨니히스베르크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영향을 받은 인물: 데이비드 흄,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장자크 루소

영향을 준 인물: 게오르크 헤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찰스 샌더스 퍼스, 고틀로프 프레게, 에드문트 후설, 칼 포퍼, 한나 아렌트, 존 롤스, 위르겐 하버마스, 모종삼

시대: 계몽과 관념론 (1700 —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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