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로프 프레게 — 뜻과 지시체는 다르다

Gottlob Frege · 1848 — 1925 · 독일 예나 · 분석철학의 시조 · 서양 철학

뜻과 지시체는 다르다

프레게는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2,000년간 거의 그대로였던 논리학을 새로 썼다. 주어-술어 구조 대신 함수와 논항으로 문장을 분석하고, “모든”과 “어떤”을 다루는 양화사를 도입한 것이다. 이로써 “모든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 같은 다중 양화 문장을 처음으로 엄밀히 다룰 수 있게 됐다. 현대 수리논리학과 컴퓨터 과학이 이 위에 서 있다.

“샛별은 개밥바라기다”는 참이면서도 정보를 준다. 둘이 같은 금성을 가리킨다면 왜 “샛별은 샛별이다”와 다른가. 프레게의 답은 표현이 지시체(가리키는 대상)뿐 아니라 뜻(그 대상이 주어지는 방식)도 가진다는 것이다. 이 구별은 언어철학의 기본 도구가 됐다.

그는 산수를 논리로 환원하려는 필생의 기획을 거의 완성한 순간 러셀의 편지를 받는다. 자기 체계에 역설이 있다는 지적이었고, 그는 출판 직전의 2권 말미에 “학문하는 이에게 자기 건물의 주춧돌이 무너지는 것보다 더 곤혹스러운 일은 없다”고 적었다. 정직함의 기록으로 자주 인용된다.

영향을 받은 인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이마누엘 칸트

영향을 준 인물: 버트런드 러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시대: 근대의 붕괴 (1860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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