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삼 — 중국 철학에는 지적 직관이 있다
Mou Zongsan · 1909 — 1995 · 중국·타이완 · 현대 신유학 · 동양 철학
중국 철학에는 지적 직관이 있다
모종삼의 도전은 칸트를 향한다. 칸트는 인간이 사물 자체를 직접 파악하는 지적 직관을 가질 수 없고 그것은 신에게만 가능하다고 했다. 모종삼은 반박한다 — 유가의 양지, 불가의 반야, 도가의 현람이 바로 그것이며, 동양 전통은 수양을 통해 인간에게 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아왔다는 것이다.
이 주장의 의미는 단순한 우월 비교가 아니다. 칸트 체계에서 도덕은 명령의 형식으로만 주어지고 존재와 당위는 끝내 갈라져 있는데, 지적 직관을 인정하면 도덕 주체가 곧 실재에 닿는 통로가 되어 그 간극이 메워진다. 동양 철학이 서양 철학의 하위 범주가 아니라 다른 해법을 가진 체계임을 논증한 것이다.
그는 칸트의 3대 비판서를 중국어로 옮기면서 이 작업을 했다. 현대 신유학의 이론적 완성자로 평가되며, 타이완과 홍콩에서 가르치며 학맥을 남겼다. 서양 철학의 틀을 빌려 동양을 변론하는 방식 자체가 이미 서양 중심적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영향을 받은 인물: 이마누엘 칸트, 왕양명, 주희 (주자)
시대: 현대 (19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