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 신은 죽었다
Friedrich Nietzsche · 1844 — 1900 · 독일·스위스 · 생철학 · 서양 철학
신은 죽었다
“신은 죽었다”는 승리 선언이 아니라 진단이다. 그는 이 말을 광인의 입을 빌려 하며, 우리가 신을 죽였는데도 그 사건의 크기를 아직 모른다고 말한다. 절대적 가치의 근거가 사라졌다면 도덕·진리·의미 전체가 허공에 뜬다. 그가 예고한 것은 해방이 아니라 허무주의라는 긴 겨울이었다.
『도덕의 계보』에서 그는 도덕을 역사적으로 파헤친다. 원래 좋음과 나쁨은 강한 자의 자기 긍정에서 나온 구별이었는데, 힘없는 자들의 원한(르상티망)이 이를 뒤집어 선과 악이라는 대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겸손과 동정이 덕이 된 과정을 권력 관계의 산물로 읽는 이 계보학적 방법이 푸코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그의 대안은 가치의 창조다. 영원회귀는 예언이 아니라 시험이다 — 이 삶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무한히 반복된다 해도 그렇게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는 아포리즘으로 쓰며 체계를 거부했고, 그 때문에 나치에게 편집·왜곡되어 이용당하는 대가도 치렀다. 실존주의·해체주의·포스트모더니즘이 모두 그를 경유한다.
영향을 받은 인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헤라클레이토스
영향을 준 인물: 지크문트 프로이트, 마르틴 하이데거, 테오도어 아도르노, 알베르 카뮈,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시대: 근대의 붕괴 (1860 —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