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제임스 — 진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William James · 1842 — 1910 · 미국 · 프래그머티즘 · 서양 철학

진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제임스는 퍼스의 준칙을 진리론으로 확장한다. 진리는 관념이 실재와 일치하는 정적 상태가 아니라, 그 관념을 따라갔을 때 경험이 실제로 잘 이어지고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과정이다. “진리는 관념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그의 표현은 진리를 명사에서 동사로 바꾼 것이다.

『심리학의 원리』에서 그는 의식이 벽돌처럼 쌓인 요소들이 아니라 끊김 없는 흐름이라고 서술했다. 이 “의식의 흐름” 개념은 심리학을 넘어 조이스와 울프의 소설 기법이 됐다. 습관을 신경계에 새겨진 길로 본 분석도 지금 읽어도 낡지 않았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그는 종교를 교리가 아니라 개인이 겪는 체험의 층위에서 다뤘다. 증거가 결정적이지 않을 때 믿을 권리가 있다는 그의 주장은 지적으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삶에서 선택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실존적 관찰이 그 바탕에 있다.

영향을 받은 인물: 찰스 샌더스 퍼스, 데이비드 흄

영향을 준 인물: 앙리 베르그송, 존 듀이, 니시다 기타로

시대: 근대의 붕괴 (1860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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