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 — 사람의 본성은 악하니, 다듬어야 선해진다
Xunzi · 경 BC 310 — BC 235 · 중국 조 · 유가 · 동양 철학
사람의 본성은 악하니, 다듬어야 선해진다
순자의 성악설은 인간이 사악하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익을 좋아하고 감각적 욕구를 따르는데, 이를 그대로 두면 다툼과 혼란에 이른다는 뜻이다. 선함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인위(僞), 즉 사람이 만들어 붙인 결과물이며, 그 장치가 예(禮)다.
그는 하늘을 인간사와 분리한다. 별이 떨어지고 일식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일이지 하늘의 경고가 아니며, 기우제를 지내 비가 온 것은 지내지 않아도 올 비였다고 말한다. 당대로서는 대담한 자연주의이며, 인간의 질서는 하늘이 보증해 주지 않으므로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결론과 정확히 맞물린다.
맹자가 싹을 기르라 했다면 순자는 굽은 나무를 도지개로 바로잡으라 했다. 인간을 신뢰하지 않으면서도 교육과 제도를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본 셈이다. 다만 제자 한비자와 이사가 이 논리에서 예를 빼고 법과 처벌만 남기면서 법가가 되고, 그것이 진나라의 통치술이 된다.
영향을 준 인물: 한비자
시대: 축의 시대 (BC 800 — BC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