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 — 고통을 느끼는 존재는 모두 고려 대상이다
Peter Singer · 1946 — 현재 · 호주·프린스턴 · 실천윤리학 · 서양 철학
고통을 느끼는 존재는 모두 고려 대상이다
싱어의 논증은 단순하다. 이익을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받아들인다면, 그 원칙을 종(種)의 경계에서 멈출 이유가 없다. 고통을 피하려는 이익은 그것을 가진 존재가 누구든 같은 무게로 고려돼야 하며, 종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같은 구조라는 것이다(종차별주의).
같은 논리를 그는 빈곤에 적용한다. 얕은 연못에 빠진 아이를 옷이 젖는다는 이유로 지나칠 수 없다면, 적은 돈으로 멀리 있는 아이를 살릴 수 있을 때 그러지 않는 것도 정당화되지 않는다. 거리와 국적은 도덕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논증이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그의 결론은 자주 불편하다. 중증 장애 신생아 문제에 대한 입장 때문에 강연이 취소되고 장애인 단체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다만 그의 논증 구조는 매우 단순하고 명료해서, 반박하려면 전제 어딘가를 명확히 거부해야 한다. 그 점이 그를 현대 실천윤리학에서 가장 생산적인 논쟁 상대로 만든다.
시대: 현대 (19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