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진리는 길 없는 땅이다

Jiddu Krishnamurti · 1895 — 1986 · 인도·미국 · 비체계 사상 · 동양 철학

진리는 길 없는 땅이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신지학회가 세계 교사로 추대해 키운 인물이었다. 1929년 그는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을 스스로 해산하며 말한다 — 진리는 길 없는 땅이며, 어떤 길로도, 어떤 종교나 종파로도 거기에 이를 수 없다. 조직을 만드는 순간 그것은 목발이 되고 사람을 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의 핵심은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다르지 않다는 통찰이다. 두려움을 없애려는 “나”가 곧 두려움의 일부이므로, 통제하거나 극복하려는 노력은 갈등을 키울 뿐이다.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 그는 이것을 선택 없는 알아차림이라 불렀고, 이것 외에 방법은 없다고 평생 말했다.

체계도 수행법도 제자도 남기지 않으려 한 태도 자체가 그의 철학이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과 나눈 대화는 과학과 의식 탐구의 드문 접점으로 남아 있다. 방법을 주지 않으므로 실천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늘 따라붙지만, 그것이야말로 그가 의도한 지점이었다.

시대: 현대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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